오컬트/실화괴담

하하의 서울 보광동 흉가 그 이후 루리웹 사건

by Occult.s 2020. 8. 3.

몇년전 루리웹 괴담겔을 들썩였던 하하의 보광동 흉가에 관한 내용 입니다 무한도전 TV프로그램에서 하하가 겪었던 흉가이야기가 방송된후 루리웹 유저가 흉가체험을 하러갔습니다 그리고 그 유저는 흉가에 가서 찍은 사진을 루리웹 괴담갤에 올렸는데 이때부터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사진 속 나무에 선명하게 핏자국이 찍혔고 글을 올린 글쓴이는 주작이 아니라며 주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진을 본 사람들이 가위에 눌러서 귀신을 봤다고 호소했고 글쓴이도 하하가 말한 꼬마귀신을 봤다는 겁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얘기는 한 두명이 아니라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같은 증상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저주 같은 일이 일어나자 글쓴이는 게시물을 삭제했고 그 일은 마무리 되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때문인지는 몰라도 그 흉가는 허물어져 놀이터가 지어졌다고 합니다




몇년 후 글쓴이는 이 서울 보광동 흉가에 대해서 다시 얘기를 꺼냈습니다 글쓴이에 글을 간추렸습니다

저는 정말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옷 정리를 하다가 제가 어릴적에 쓰던 구형 컴퓨터를 찾았습니다 컴퓨터를 켜서 옛날 사진들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즐겨찾기에 루리웹 사이트가 있었고 다시 이곳을 훝어봤는데 제 이야기가 사람들 입에 오르고 내리는 이야기가 될줄은 몰랐습니다

그 당시 미스테리물을 다루는 제작진들에게 인터뷰 전화가 많이 오기도 하고 사진을 보고 난 다음 가위를 눌러 노이로제에 걸려버린 사람들의 부모님에게도 고소를 하네마네 이야기가 많이 오가서 저 또한 심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바람에 루리웹을 찾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제 나이는 호기심이 많은 20살이였습니다 시골 출신에 서울로 막 상경했던 촌뜨기였고 오컬트 동오회 회장이였습니다 그 다음 까페는 조촐하게 운영하는 정도였습니다 서울 보광동 흉가 사건이 일어난후 8년정도 되갑니다 그 사진을 아직 가지고 계시는분이 있을거라는 생각도 들도 아직 저도 그 사진을 가지고 있는데 다시는 보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알고계시는 얘기중 몇가지 부분은 맞고 몇가지 부분은 다릅니다 100명이 그 사진을 보고 가위를 눌렀다 라는 말은 거짓 같습니다 그 사진을 공유했던 사람은 10명 정도 됩니다 물론 그 분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했을지도 모릅니다

우선 그 흉가를 가게된 계기는 제가 운영했던 오컬트 카페에서는 흉가를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주말마다 흉가를 갔습니다 늘봄가든, 곤지암 정신병원 등등 유명한곳은 다 가보았고 많이 갔습니다

흉가를 가는 방식은 제가 가고 싶은 흉가를 찾아가서 외관 사진을 찍은 다음에 카페 게시판에 작성을 합니다

'주말 00시 00카페 앞에서 모여서 출발을 하고 회비는 얼마 끝나고 맛있는거 먹으러 갑니다'

그 당시 회원수는 100명이 넘었지만 정작 오는 사람들은 3명 ~ 4명이 전부였습니다 저 또한 무한도전에서 하하가 말했던 그 흉가를 가기위해선 사진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비너스라는 스쿠터를 타고 흉가를 찾아갔습니다 그 흉가를 찾았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그 날 따라 날이 흐렸고 사진을 다 찍고나서 알바를 하러 피시방으로 갔습니다

한참 알바를 하는데 같이 일하는 형이 밖에 비가 많이 온다면서 오토바이를 옮기라고 하길래 옮기는 있었는데 도중에 제가 촬영했던 사진이 생각이 나서 디카를 꺼내서 손님이 많이 빠지는 새벽에 USB로 연결을 해서 사진을 봤습니다

사진은 총 20장정도 되었는데 단 한장의 사진만 빼고 나머지 사진들은 온통 어린아이가 물감으로 손 장난치듯 색이 번져있었습니다 무슨 사진인지 구별도 가지 않았고 그 문제의 사진만이 온전했습니다 그 문제의 사진이 바로 나무에 피가 흐르고 있던 사진이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사진을 루리웹 게시판에 올렸고 사람들은 댓글에 조작이나 합성이다 등등 말이 많았습니다

그 다음날 알바를 마치고 집에 도착했던 시간이 오전 11시50분정도였습니다 씻고 잠이 드려는순간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제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제작진들에게 연락이 온것입니다 그리고 제작진들이 하는말이 사진을 분석했는데 합성은 아니였고 아침에 그 흉가를 방문해서 나무를 확인해봤는데 피는 이미 지워져 있었고 페인트였다면 바로 지워질 일이 없다는 의견이였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저는 그냥 그려러니 했는데 문제는 그 전화를 끊고 나서부터였습니다

진짜 살기 싫은 정도였습니다 2주동안 잠을 제대로 자본적이 없었고 매일 가위에 시달렸습니다 귀신의 형태는 옷을 입지 않았고 머리카락도 없었고 온통 몸이 검은색이였습니다 여자인지 남자인지는 구별이 안갔습니다 떠도는 얘기는 검은색 꼬마아이라고 했지만 꼬마아이가 아니고 성인여자인것 같습니다
특히 눈이 무서웠는데 온통 흰자였고 눈동자는 물 묻은 종이에 컴퓨터용 사인팬으로 콕 찍으면 번지는 느낌에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매일 제 팔을 붙잡고 왜 왜! 이런식의 말을 하면서 저를 흔들었습니다

나중에는 이골이 나서 무서운걸 떠나서 그냥 차라리 죽인던지 아니면 어떻게 저는 해주길 바랬습니다 그렇게 저도 힘들었지만 사진을 공유했던 사람들도 똑같은 증상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헛개 보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제가 살던 원룸의 구조는 침대에 누우면 현관문이 보였습니다

가위가 눌리면 문을 열고 제 가족들이 해맑게 웃으면서 검은 봉지에 장을 봐와선 냉장고에 정리를 합니다 그리고 화장실에 들어가서 손을 씻고 나오는데 제 가족이 아니고 그 귀신이였습니다 그리곤 100미터 달리기 하듯 저에게 달려와서 또 왜그랬냐고 소리를 지릅니다

지금은 8년이 지나서 이렇게 웃으면서 글을 썼지만 그때는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그 위기를 벗어날수 있던 계기는 서울 살이를 대충 정리하고 고향에 있는 큰절에 4개월정도 있다가 바로 군 입대를 했습니다 절에 있을때 청소도 하고 스님들하고 같이 등산도 하면서 견녀 냈습니다 신기하게도 절에서는 가위를 눌러본적이 없었고 가끔 악몽정도는 꾸었습니다

 

출처: 여성시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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