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실화괴담

오싹한 이야기 : 전남 신안 괴담

by Occult.s 2020. 7. 28.

저희 아버지의 고향은 전남 신안군 이였는데 섬이었다 항상 배를 타고 한시간 반정도는 가야했다 이 섬은 밀폐된 섬으로 70년대 ~ 80년대의 모습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이 이야기는 중2때 겪었던 이야기다 그때가 아마도 설날이였을 것이다

 

할아버지의 집으로 와서 자라는 연락을 받고 집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시간은 8시가 되었고 이미 해는 넘어가 버려서 거의 아무것도 안보였다 문제는 저희 할아버지댁으로 돌아가려면 고개를 하나를 넘어야 하는데 분위기가 너무 안 좋은 길이였다

 

페인트가 거의 다 지워진 구불구불한 포장도로에 그 주변을 따라 묘지들이 쭉 있었다 고개 옆에 있는 시골 중학교가 있었는데 공동묘지를 밀어내고 지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그 학교 뒤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묘지들에 가시 나무에 정말 여기를 혼자서 지나 간다면 강심장이였다

 

저는 거의 우는 목소리로 어머니께 큰아버지의 집에서 자고 가면 안되냐고 물었지만 어머니께서는 내일 아침 일찍 배를 타고 가려면 꼭 와야한다고 당부 하셨다 하는 수 없이 큰 아버지의 집에서 나왔는데 진짜 정말루 어두웠다

 

집 밖에있는 제레식 화장실과 거의 윤곽이 안보이는 아궁이 부엌에 아직 가지도 않았는데 벌서부터 심장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신안 괴담

큰 아버지의 밭을 지나서 드디어 그 언덕에 도달 했는데 이때 저는 너무 무서워서 시야를 확인 하고 눈을 감고 좀 걷다가 다시 실눈 떴다가 다시 감고 걷는 방식으로 조심조심 천천히 가고 있었다

 

거의 고개의 정상에 도달했을 쯤 저는 다시 눈을 감고 4보정도 걷다가 다시 눈을 뜬 순간 제 무릎까지나 오는 허연 물체가 턱하니 앞에 서 있었다

 

그냥 비명지를 틈새도 없이 뒤를 돌아서 무조건 달렸다 도로 같은거 무시하고 그냥 일직선으로 풀 밟으면서 튀고 있는데 갑자기 함정 걸린것 같이 오른다리가 푹 하고 빠지더니 저는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난 죽었다라고 생각하며 정신이 새하얗게 되어 있는데 어디선가 '털털털' 하는 소리가 들리며 빛이 보였다 동네 할아버지 께서 경운기를 타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셨다

 

살았다라고 외치며 할아버지한테 달려갔고 할아버지와 같이 무사히 집으로 갈수 있었다

 

이 이야기를 할아버지 댁에 돌아가자 마자 할아버지께 말씀드렸는데 할아버지는 바로 "아기 귀신이 나타났나보구나" 하고 말씀하셨다

 

옛날에는 의학이 별로 보급되지 않아서 시골의 갓난 아이들이 홍역따위의 질병으로 죽는게 다반사였다고 한다 그렇게 죽은 아이들은 그냥 별도의 제사도 없이 그냥 땅에다가 조금 움푹하게 튀어나오게 한채로 묻었는데 아이의 시신이 썩으면서 그 안에 빈공간이 생긴다

 

그걸 밟아서 발이 푹 하고 빠진 것이었다 아버지 어머니에게도 이 이야기를 해드렸더니 같은 반응 이셨다

 

제 어머니 께서는 어렸을때 아기무덤을 밟았는데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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