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실화괴담

실화괴담, 강령술 분신사바 하고 생긴 일

by Occult.s 2020. 6. 16.

내 중학교때 분신사바가 굉장히 유행했었다. 난 그다지 그런 것을 믿을 적도 없고 해볼 생각도 없었어, 매일 같이 교실 한 구석에서 이뤄지는 분신사바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았다.

애들이 물어보는 질문은 대부분 어느 대학을 갈건 지, 남자친구는 어떤 사람일지를 묻는 평범한 질문들이었다.

그런데 우리 반에 분신사바를 기막히게 잘하는 애가 있었는데. 다른 애들은 쉬는 시간 10분 동안 아무리 붙잡고 있어도 안 되는데 비해 이 애는 잡자마자 분신사바가 먹혔다.

한번은 방과 후에 몇몇 애들이 맘을 먹고 분신사바를 했는데, 물어본 애들의 언니 이름이랑 학교 같은 것을 잘 맞췄다.진짜인가보다 라며 떠드는 애들이 많았었지만, 그때까지도 전 그다지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날의 사건으로 저는 분신사바라는 것이 자의식이 펜을 움직이는 현상이라는 매스컴의 말을 믿지 못하게 되었다.

 



분신사바가 아주 극성을 부리던 어느 날이었는데, 어떤 애가 처음으로 도전해 본다며 무지무지 잘하는 애와 함께 손을 붙잡고 주문을 외웠다.

그렇게 몇 분이 지나서 응답이 왔고 그다지 기억나지 않는 질문을 하며 쉬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담임선생님이 들어왔다

당시 저희 학교는 기독교계 학교였기 때문에 분신사바를 금하고 있었고 깜짝 놀란 애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가고 분신사바를 하던 두 아이도 너무 깜짝 놀라 그만 손을 놓아버렸다.

그런데, 무슨 일이었을까요?

펜이 공중에서 빙글 빙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아무것에도 의지하지 않은 채 그렇게 몇 바퀴를 회전하다가 턱하고 쓰러졌다.

그것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 나서 저는 너무도 겁을 먹어서 그 이후로 분신사바 하는 애들 근처로도 가지 않았다.

제가 본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방송에서 보면 항상 자신의 손이 펜을 움직이는 것이라 하던데, 그렇다면 스스로 공중에서 돌던 펜은 무엇이란 말입니까?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너무도 궁금하다. 정말 분신사바는 어떤 의식일까요?

[투고] 노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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