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대학 등산 동아리에서 일어난 일이다 그 동아리에는 퀸카로 소문난 A라는 1학년 여학생이 있었다 A 그녀가 동아리에 갓 들어왔을 때부터 남자 선배들이 연이어 고백을 했었다 하지만 A 그녀는 같은 해 동아리에 들어온 1학년 동년배 남학생 B와 커플사이가 되었고 A를 노리고 있던 남자 선배들은 질투와 부러움으로 B를 자주 골탕 먹였다
그러던 어느 날,동아리는 시골 산장으로 겨울 MT를 가게 되자 선배들은 B를 놀려먹을 계획을 세운다 버스가 출발하기 직전 B를 불러 동아리방 청소와 문단속을 시켰다
B는 동아리방으로 갔고 B를 제외한 버스는 그대로 출발했다 뒤늦게서야 골탕먹었다고 눈치챈 B는 화나면서도 어쩔수 없이 혼자 시외버스를 타고 서둘러 버스를 뒤따라 갔고 A도 집안에 중요한 일이 있어서 당장 학교로 갈 수는 없었기에 MT 장소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다행히 일이 잘 풀려 A는 MT에 참석을 할수 있었다 하지만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그날따라 차가 심하게 막혔서 늦게 도착했다 곧 남자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기쁨에 A는 도착하자마자 남자친구 B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산장에는 B가 없었고 선배들만 보였다
A는 먼저 인사를 건네고 남자친구는 어디 냐고 물었다 그런데 선배들은 인사를 받아주기는커녕 침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만 있었다 평소에는 서로 장난스레 웃고 떠들던 선배들이 모두 침묵하자 A는 왠지 모르게 불안했다 잠시후,선배 한 명이 무겁게 입을 열었다
우리가 장난으로 B를 떼어두고 와서 B는 우리와 다른 버스를 타고 왔는데, 하필이면 B가 탄 버스의 버스 기사가 졸음운전을 하는 바람에 산악도로 빙판길에서 버스가 미끄러져 추락했다는 것이다 선배가 이야기를 끝마치기 무섭게, 문 밖에서 A의 이름을 애타게 외치는 B의 목소리가 들렸다
B는 A에게 문을 열어달라면서 미친듯이 문을 두들겼다
A는 남자친구의 목소리를 듣고 나갈려고 하자 선배들이 그녀를 붙잡았다
선배들은 아까 선배가 한 얘기 못 들었냐, 이미 죽은 B가 너를 저승길 길동무로 데려가려고 작정한 거라면서 A를 극구 설득했다
하지만 A는 이 사실을 받아드리지 못하고 문을 열었다
남자친구는 눈을 흠뻑 맞고 서 있었다 A는 그리운 남자친구의 얼굴을 보자 눈물이 차올랐고, B는 여자친구를 껴안으며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도대체 무슨 소리냐고 반문하는 A에게, B는 선배들이 먼저 타고 간 버스가 빙판길에서 미끄러졌다고 사정을 설명한다
그 사고 때문에 도로가 막혀서 B가 산장에 늦게 도착했던 것이다
깜짝 놀란 A가 선배들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으러 다시 산장 안으로 돌아가보니 산장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죽을줄만 알았던 B는 오히러 살아있었고 선배들이 모두 죽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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