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실화괴담

실화괴담 서울 중구 아파트 엘리베이터 여자귀신

by Occult.s 2020. 7. 14.

남고를 다니던 시절 저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아파트에 살았었다 그때 당시 지금처럼 자유롭던 자율적야자가 아니라 강제적인 야자였기 때문에 학교규칙에 따라 억지로 10시까지 학교에 잡혀있었다 야자가 끝나기 5분전부터 몰래 가방을 챙기고 했던 저는 9시 55분부터 10시 까지의 시간이 세상에서 가장길게 느껴졌기 때문에 10시에 종료를 알리는 선생의 말과 함께 친구랑 미친듯이 뛰쳐나가 집으로 향했다

 

그날도 어김없이 친구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헤어졌고 아파트에 도착한후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엘레베이터가 1층에 다다를 무렵 왠 이쁜 제또래에 근처 여고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오는 것을 보고는 긴장해서 제 집인 13층도 까맣게 잊어먹고 있었다

 

아파트 괴담

 

거울로 그 여학생을 흘낏 쳐다보았고 그여학생은 저희 아파트 꼭대기 층인 15층을 누르는 것을 보고서는 내심 마음속으로는 저희 집과 약 2층 차이밖에 안난다는 사실에 알수없는 설레임을 느꼈졌다 13층 누르는 것을 잊고 있었던 저는 얼떨결에 15층에서 내리게 되었고 쪽팔린 나머지 계단으로 황급히 뛰어 내려가 그날밤 잠도 이루지 못한채 내 자신을 자책하며 잠에 들었다

 

다음날 평소보다 1시간정도 일찍일어난 저는 어제 있었던 쪽팔림과 이런저런 생각에 산책을 했다 저희 아파트 뒤쪽에는 커다란 야외 주차장이 있었고 평소에 주민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새벽마다 산책을 하곤 했던지라 CD 플레이어를 들으면서 땅을보며 걷던 저는 왠 강한 비릿한 냄새에 걸음을 멈추고 한 흰색 봉고차를 쳐다봤을때 실신할뻔 했다

 

고차가 종이조각처럼 3/2정도 압축되어 있었고 그 위에는 형체를 알아볼수 없는 어제 제가본 그 여학생의 교복을 입은 한 여자가 박살이 나서 그 위에 있었다

 

저는 그 당시 너무 놀란나머지 죽을힘을 다해 경비실에 가서 이 사실을 알렸고 엠블런스가 도착해 죽은여자의 사체를 수습하는 것을 지켜본후 학교에 갔다

 

학교에 있던동안 수업내용은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고 평소 장난도 잘치고 활발했던 저인지라, 아무말도 없이 멍하니 있던 내가 이상했는지, 제 고등학교 동창인 동규가 너오늘 이상한거 같다고 어디 아프냐고 물었고, 저는 피곤해서 그런거라며 애써 변명했지만 새벽에 죽은 그 여자가 어제 제가본 그 여학생이 아니길 내심 바라고 있었다

 

어느덧 학교가 끝나게 되었고, 도무지 야자를 할 생각이 없던 저는 고등학교 동창인 동규와 함께 피시방에 갔다 스타크래프트를 하던 저와 동규는 돈도 다떨어지고하여 어쩔수없이 집으로 향하게 되었고 집에 도착한 저는 엄마에게서 우리 아파트 동에 15층 사는 제 또래에 여자가 우울증에 오늘 새벽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 순간 하루종일 학교에서 제발 그여자가 아니길 만을 바랬던 저는 충격에 멍하니 있었고 어제 같이 엘레베이터를 탔던
여자의 얼굴이 너무도 생생해 소름이 끼쳤다 저는 그날밤부터 갑자기 엘레베이터 타기가 무서웠고 자꾸만 그여자의 죽은모습이 떠오르고 그여자가 살던 15층에는 죽어도 실수로도 가지 않을거라며 내심 다짐을 하곤 했다

 

시간이 지나자 그 사건은 제 기억에 잊혀졌고 저는 어느덧 대학생이 되었고 그해 여름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들과 모여
밤늦게까지 술을 먹고 집으로 향하게 되었다 술을 싫어했던지라 친구들 장단에 맞춰주기만 할뿐 한 두잔만 마셨고, 평소에 혼자 다닐대 힙합음악이나 락음악을 즐겨 들으며 걷던지라 그날도 커다란 주머니에 과거에 썼던 씨디플레이어를 넣은채 음악을 들으며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한 5분쯤 지났을 무렵 도무지 엘레베이터가 14층에서 고장이 났는지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운동도 할겸 계단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얼마쯤 지났을까 갑자기 주위가 급격히 어두워짐을 느꼈던 저는 문득 야광색으로 된 아파트 층 표시 를 보게 되었다 거기에는 15층에서 화살표로 위쪽 표시가 되어있었고 아무것도 없다는 nothing 이라는 표시가 되어있었다
저는 순간 아 내가 음악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옥상부근까지 왔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내려가려던 찰나 몇년전 제가 마음속으로 맹세했던 15층에는 오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어둠속에서 제 뒤에 누군가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몸을 움직일수 없었다

 

강한 비릿한냄새가 나는걸 느껴졌고 사력을 다해 거의 13칸이상이나 되는 아파트 계단을 뛰어내려 집 현관에 도착해서
미친듯이 엄마를 불러대며 문을 두들겼다 엄마가 이상한표정으로 갑자기 왜그러냐며 이유를 물었고 몇년전 그여자가 저한테 나타났다고 이야기했지만 믿지 않았다

 

그 어둠속에서 분명 어떤 여자의 형상을 보았다 그 여자가 정말로 저를 부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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