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2년전 갑자기 떠오른 내 유년의 기억이다 이것 때문에 친척들이 다 뒤집어지기 시작 했다
- 나 -
친가에 있는 집에 창고가 있다 나는 그 안에서 어떤 할머니를 만났게 됐다 그러다 명절 때 마다 나는 몰래 그 창고 안에서 할머니와 함께 얘기를 했었다 할머니는 인사할 때 자기가 여기 있다고 말하지 말라고 했고 나는 약속을 지켰고 이 일은 몇년동안 반복되었다
그런데 어느 해부터인가 기억이 없다 그 창고에 있던 할머니라는 존재조차 잊어버렸다 거의 8년동안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 같이 잊고 있다가 제작년에 갑자기 그 할머니 기억이 문득나게 되고 추석에 내려가서 창고를 확인했다
그 할머니는 없었다 생각해보니 낯선 할머니가 우리 친가에 산다는 것도 이상했다 이 당연한 생각을 거의 십몇년만에 처음 했다는 게 더 이상했다
어른들에게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창고 따위는 없었고 니가 미친거라는 말을 들었다 기억을 잘못하거나 꿈이 아니냐며 반박을 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런데 나 말고도 목격한 사람들이 있었다
- 동생 -
곰곰히 생각하던 내동생이 창고로 들어가는 나를 분명히 봤다고 말을 꺼냈다 매년 그 창고로 들어갈 때 마다 보는 이는 자신 뿐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상하게 그 창고 이야기를 하게 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언니 그 창고에는 왜 들어갔어? 라든가 엄마 언니가 이상한 창고에 들어갔어? 라든가 이런 이야기를 통 입 밖으로 꺼내고 싶지 않았고 그냥 내가 창고로 들어가 문을 닫는 모습만 봤다고 한다
그리고 갑자기 친척동생이 말을 꺼냈다
- 친척 동생 -
친척동생이 본 건 창고로 들어가는 내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것 역시 동생과 똑같은 내용이었다 그런데 창고로 들어가는 모습을 볼 때 왜 동생과 마주치지 않았는가?
내 동생도 같은 시각에 같은 장소에서 날 보고 있었을 텐데 왜 친척동생과 내 동생은 만나지 않았던가. 역시 친척동생도 창고 이야기는 이상하게 입 밖으로 하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내 친척동생은 한 번 창고를 들여본적이 있다고 한다그 창고 안에는 내 뒷모습과 사람(그런데 사람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의 형체 같다고 함)이 보였다고 한다
그 사람이 자기를 향해 기분 나쁜 미소를 지어서 도망을 나오다 넘어졌다는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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