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때 겪었던 일이다 집 앞 에 큰 거울이 버려져 있었다 길이는 성인 키만한걸로 기억한다 한 이틀정도 거기 놓여져 있었는데 버려진 거울이라기에는 너무나 깨끗하고 흠집하나 없어서 어느날 엄마가 줏어왔다 그리곤 내 방에 거울을 놓았다
그 때 형하고 같이 잤는데 거울위치가 잠에서 깨면 바로 정면에 보이게 놓여져 있었다 어느날 잠에서 일어나 보니까 거울에 하얀 서리가 껴 있었다 날씨 추워지면 생기는 하얀 서리였다 그런데 당시 계절은 겨울이 아닌 한 여름이었다
잠에서 덜 깬 상태여서 저게 뭔가 하고 유심히 살펴 봤는데 사람 머리가 있었다 사람머리로 다리가 놓여져있었다 산 같은데 놀러가면 절벽과 절벽 사이 건너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나무다리 같은거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그 다리의 난간 위에 사람머리가 쭉 정열되어 보였는데 사람머리도 그냥 대충 형태만 있던게 아니라 너무나 자세하게 보였다
특히 맨 앞에 있는 머리는 상당히 크게 보였는데 아직도 그 머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어렴풋이 기억에 남았다 그 때 당시에 너무 무서워서 옆에서 자고 있는 형을 흔들어서 깨웠는데 형을 깨우자마자 그 서리 비슷한게 사라졌다
부모님한테 말씀드리자, 부모님이 잠이 덜 깨서 헛것을 봤다고 그냥 넘어갔다 그래도 역시 찝찝하셨던지 그 거울은 보이지 않았다
이후로는 더 이상 어머니는 밖에 버려져 있던 물건 주워 오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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