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실화괴담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 친구과거 마지막편,낮선여자

by Occult.s 2020. 5. 15.

할머니에 얘길 들을 할아버지는 그렇지 않아도 마을에 왠 줄초상인지 근처 있는 저수지에서 여자 하나가 빠진것 같은데 아직 시체를 못 찾았다.

 

만약 그 여자 혼령이라면 염을 위해 스스로 장의사를 찾아왔을거라고 한다 그리고 익사체는 워낙 살고싶다는 생각을 가득 품으며 고통스럽게 죽었기에 한이 많다

 

할아버지는 그눔아를 마당에 데리고 나와서 소금을 한바가지를 뿌렸다 절대로 물가엔 가지 말라는 말과 함께, 그리고 명주실 같은걸로 은수저를 돌돌 감아서 이따 저녁엔 이걸로 방문을 걸어잠그고 무슨일이 있어도 방안에서 나오지 말아라 라고 했고 친구놈은 아까 그여자 일이 너무 무서워서 아무 이유없이 그러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방문을 그 명주실 감은 수저로 걸어 잠그고 바들바들 떨었다. 그리고 저녁이 되었을 때. 어제 처럼 미친듯이 방문이 흔들렸다

 

 

친구가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때 열어!!! 열라고!!! 하고 소리치는 것이 들렸다
그리고 한참을 덜컹대다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꼬마야. 꼬마가 나 염 해준다고 약속했잖아. 라고도 말을 했고
그눔아가 무서워서 이불 뒤집어쓰고 못들은 척 하다.

 

다시 방문이 박살날 듯이 흔들리며 열어!!! 열어!!!!! 라는 소리가 들렸다

 

근데 웃긴건 그 난리를 치는 와중에도 밖에서는 평소와 똑같이 생활소음이 들려왔다 비질 하는 소리 소죽 삶는 소리 할머니가 왔다갔다하는 소리 동네 다른 할머니가 찾아와서 대화하는 소리 그렇게 무서워 하다가 잠이 들었고. 다음날 눈을 떠보니 밖은 밝아져 있었고. 할아버지가 이제 나와도 된다 하는 말을 듣고. 수저를 걷어내고 밖을 나왔다

 

나중에 들은 얘기론. 그 빠져죽었다는 여자 시체는 발견 되었고. 할아버지가 아닌 다른 집에서 거두어 염을 했다는 소릴 들었다

 

그리고 그눔아는 그 일을 계기로 귀신이 눈에 보이게 됬고, 귀신은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때문에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질투가 많은 쪼잔한 존재라고 말했다

 

그래서 어린 그눔아를 귀신들이 많이 괴롭혔다. 놀래키거나 불쑥불쑥 나타나거나. 어릴적엔 그것들이 너무 무서워 애가 점점 이상해지니까 할머니가 귀신을 쫒는 귀신이 싫어하는 문자를 알려주었다 (부적같은 건가 봄)

 

그래서 그 부적같은걸 여기저기 낙서처럼 써대다가. 하도 귀신을 어릴적부터 봐서
지금은 귀신 봐도. 그러려니 한다

반응형

댓글